말과 몸짓

풍경 달다 정호승

프리지아꽃 2023. 2. 16. 13:38

 

 

 

 

 

풍경 달다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

 

 글이 참 이쁨니다 ㅎ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달렸습니다.
삶의 해결책은 자신 내면에 있습니다.
풍경소리에 마음의 소리를 듣고
마음가짐을 변화시켜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

 

 

맑고 청아한 풍경소리 들리면
마음 고요함에 잠시 젖어듭니다.
미풍에 흔들리는 풍경이 그려지네요.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
맑고 고은 소리....귀와눈을 씻어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죠......
어제 와 같이...오늘도 어제처럼~~~~♬

 

 

 

 

 

 

은행나무가 있는 풍경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빚만 마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이밤도 그립다~~

 

 

 

 

 

 

 

 

풍경은 공짜다


김선태



풍경은 공짜다
공짜는 둥글다 텅 비어 있다
애초 주인이 없으니 보는 자가 임자다

눈은 대용량 저장 창고다
해도 달도 별도 문제없다
공짜로 세상 모든 것을 사들여도 넉넉하다

마음은 엄청난 대식가다
산과 바다와 들도 한입이다
통째로 세상을 먹어 치워도 마음껏 허기지다

눈에 보이는 것과 마음에 드는 것
모두를 공짜로 가질 수 있는 나는
가난하지만 천하제일의 부자다

행복은 공짜다
공짜는 둥글다 텅 비어 있다
애초 주인이 없으니 느끼는 자가 임자다

- 김선태 시집 <햇살 택배>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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